Jollibee 썸네일형 리스트형 같은 도시 다른 세계를 가진 마닐라 여행(5) 같은 도시 다른 세계를 가진 마닐라 여행(5) '말라떼' 중심지 쇼핑몰 '로빈슨플레이스' 일상 속 여느 아침과 같이 폰 알람이 울리기 5분전에 정신이 들었지만 쉽사리 눈조차 뜰수 없었다. 아직 보드카의 기운이 얼굴을 뜨겁게 달구고 있었고 부족한 수면 때문인지 유쾌하지 않은 붉은 기운이 눈을 감싸고 있었다. 하지만 버릇처럼 시한폭탄이라도 해제하듯 빠르고도 익숙한 손놀림 으로 알람을 해제하고 얼굴을 찡그리며 왼쪽눈만으로 약간의 시야만 확보한체 꼼꼼하게 창을 가리고 있는 커튼의 빈틈을 본능적으로 찾았다. 손바닥만큼 벌어진 커튼 틈 사이로 어제와 달리 우울한 회색 빛이 탁자위를 거쳐 베이지 색 카펫 위로 물러앉아 있었다. 잠시 였지만 눈을 뜬 상태를 유지하기 힘들어 다시 잠을 청했다. 잠시 눈을 감았다 떴을 뿐..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