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의 장마 스케치

WOOUBI 2011.07.10 19:10 |




7월의 장마 스케치 




아주 긴 장마가 계속되고 있네요.
거리를 촉촉이 적시는 정도의 비도 이젠 그리 반갑지 않답니다.
그렇다고 기운 없이 축 쳐져 있을 수만 있나요?
우유비스튜디오에서 맞이한 첫 장마,
그 촉촉한 느낌을 카메라에 살짝 담아보았어요.






며칠간 내린 비로 온 세상이 젖어든 느낌입니다.
특히 오늘은 하늘에 구멍이라도 난 듯 비가 세차게 내리네요.
대전은 7월 12일 현재까지 130mm 내렸다고 해요.
하상도로도 물에 잠겼다는데, 집에 가는 길은 좀 돌아가야 할 것 같아요.

거리에 인기척이 뜸한 주말,
한적한 거리가 어쩐지 평온해 보이기도 하네요.






비가 오면 비를 배경으로 인물사진을 찍으면 예쁘게 나오던 휴게실 창가 역시
조화 한 그루만 덩그러니 있으니 쓸쓸해 보이는 느낌.






하지만, 원두커피 한잔과 빗방울의 조화는 언제나 예쁘답니다.
커피 맛도 이런 날은 더욱 감미로워지는 것 같아요.





장맛비에 지쳐가는 하루,
종교와 상관없이 아련히 보이는 십자가에 마음이 평온해지는 느낌도 듭니다.






창가 쪽 조명만을 켜둔 A룸이예요.
이 A룸에서 늦은 밤 오랜친구와 이야기를 나누며 원두를 직접 갈아 내려 마셨던 기억이 나는데요,
그 향기로운 느낌에 친구가 프로포즈 할 장소로 좋은 것 같다며
나중에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여기를 꼭 빌리겠다고 했었답니다.

그러고 보니 연인들만을 위한 프러포즈 공간으로도 대여하면 좋겠죠?
비오는 하루 이런저런 사색에 빠져있는 우유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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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튜디오 우유비스튜디오] 여름 계절꽃으로 더욱 산뜻해졌어요.





장마 사이로 잠깐의 햇살이 이렇게 좋을 수 있을까요.
오랜만에 어닝을 걷고 초록이들에게 햇볕을 마음껏 쬐주었어요.
습한 기운에 병충해를 입은 녀석도 있고, 물 조절을 못해줬는지 뿌리가 썩어버린 녀석도 있네요.
마음먹은 김에 근처 꽃집으로 달려가 병충해 약도 사오고, 계절 꽃도 몇 개 더 사왔답니다.






임파첸스예요. 이태리 봉숭아라고도 한다죠?
여름에는 장마때문에 화사하게 핀 꽃들이 많이 없었는데,
그나마 큰 꽃망울을 머금고 있더라구요.






보라색, 붉은색 두 녀석을 데려왔답니다.






초록과 분홍의 오묘한 조화가 예쁜 잎사귀를 가진 녀석인데,
이름을 물어보지 못했네요.

자세히 보면 잎사귀 끝에 분홍 꽃도 피었답니다. 






포트에 담겨 있던 수국도 내년을 위해 조금 더 큰 보금자리를 마련해주었어요.
꽃집 사장님이 아주 작은 꽃망울도 머금었다고 하시더라구요.







좋아하는 식물 중 하나인 트리안도 다시 들여왔어요.
조금 더 풍성해지면 예쁠 아이~







창가쪽에서 폭풍성장을 하던 타라도 줄기를 쳐내서 좀 다듬어 줬답니다.
이발을 좀 해줬다고 해야할까요 : D
동글동글 봉긋한 모습이 더 예뻐 보이는 타라입니다.










식물이란 마치 아기처럼 꾸준히 관리해주지 않으면
시들고 병들어서 여간 신경이 쓰이는 게 아니지만,
새로운 꽃망울을 맺고 예쁜 새순이 돋아나는 걸 보는 기쁨이 더 크답니다.

그나저나 오늘 TJB 에서 방송촬영을 온대요.
떨지 않고 잘해야 할 텐데 걱정입니다.
처음도 아닌데 두근두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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