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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d와 함께하는 종로이야기] 덕수궁 돌담길에서 인사동 쌈지길까지 나들이 산책 여행


[5d와 함께하는 종로이야기] 덕수궁 돌담길에서 인사동 쌈지길까지 나들이 산책 여행


선선한 바람이 부는 어느날,
걷는 것을 좋아하는 저는 문득 밖으로 나가서 오랜만의 여유를 느껴보고 싶었어요.
천안에서 서울까지 슈웅 하고 날아갔죠.
 
걷기에 딱 좋은 덕수궁 돌담길(시청)에서 인사동 쌈지길(종로)까지
한번 마음먹고 걸어보기로 했어요.







덕수궁 돌담길의 모습이에요.
어제밤 비가 와서 그런지 길가가 촉촉히 젖어있었어요.







같은 돌담길인데, 
가로 세로 사진에 따라 느낌이 많이 다르네요.

5d의 색감은 마크투와 마찬가지로 진득하고 무거워서 좋아요.







돌담길 맞은편에,
서울 시립 미술관으로 향하는 길이 있어요.
마침 서울사진축제를 한다기에 얼씨구나 하고 씩씩하게 미술관으로 향했지요.







입장료가 있을줄 알았는데, 관람은 무료였고
2011년 11월 30일 부로 끝이 났네요.

세계 여러 포토그래퍼들의 작품들을 한 눈에 볼 수 있어
생각지도 못한 정말 좋았던 시간이었어요.









그 중 가장 인상에 남았던 네덜란드 사진작가 Erwin olaf의 작품이에요.
두 사진 모두 다 'Hope' 라는 주제의 공통점을 갖고 있어요.

치밀한 구도와 섬세한 연출력, 그리고 유화같은 동화적 느낌의 사진이
너무너무너무  너무나 마음에 들었어요.

Erwin olaf의 사진들을 보다보면
 공포스러우면서도 신비로운 분위기의 특징이 있어요. (그것이 매력이죠)

사진 출처 _ http://www.erwinolaf.com






돌담길을 나와 청계천으로 걸어갔어요.

맑은 하늘은 아니었지만
파란 이파리가 우릴 반겨주었어요.






청계천에는 등불축제를 하고 있었어요.
낮에 가서 현란한 불빛들은 보지 못했지만,
등불 모형들을 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지요.






우스꽝스런 슈퍼맨도 있었구요,







마치 견우와 직녀의 다리를 만들어주는 것처럼
오색빛깔의 잉어떼들도 있었어요. (그들은 까마귀였지만)
밤에 가면 더 좋았을 것을...







청계천 길을 걸으면서
앞에 사이좋게 걸어가시는 중년 부부의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아보여
한 컷 찍어보았어요.

점퍼도 커플로 맞춰 입으셨나봐요 ^^







걷고, 또 걷고






드디어 인사동에 도착하였어요.
인사동의 대표라 할 수 있는 쌈지길이에요.





 


머리하며...상태가 정말정말... 마음에 안들지만 찰캇 ㅜ.ㅜ
인사동 쌈지길에는 알록달록 예쁜 액세서리부터 전통 수공예 제품들까지
여러모로 구경할 수 있어요.

손에 들고 있는 건 민트맛 요거트 아이스크림이에요.
알싸한 민트와 요거트맛이 ... 음...
맛은 직접 드셔보시길 바래요 .






슬슬 배고파지기 시작했어요.
식당을 찾으러 내려가는 도중 발견한 똥빵.

호기심에 한번 먹어보기로 해요.






모양도 맛도 똥은 아니고
모양은 똥이지만 맛은 따뜻하고 달달한 붕어빵 맛이었어요.

요즘은 이런 아이템으로 승부하는군요.
4개에 2,000원 이라면 사먹어볼 만 할 것 같아요.

3개에 이천원은 좀....
그냥 나름 관광명소려니 하고....







배가 너무 고파서 우선 눈에 띄는데로 들어갔지요.
한식을 파는 곳이었어요.
아무래도 체인점인것 같아요.






지하로 내려가는 길에는 아담하고 예쁜 화분들과,
고객들을 배려하는 듯한 의자가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들어주었어요.






제육 정식 이었던걸로 기억해요 .
런치타임에는 1인분에 6,000원.

가격 대비 맛있고 깔끔한 식당이었어요.

동동주와 삼색파전도 팔던데
나중에 와서 먹어봐야겠어요.






불빛이 노래서 색깔이 이상하게 나왔네요.
제육볶음의 질감이 느껴지시나요..






된장찌개도 매콤한게 제가 좋아하는 맛이었어요.

이렇게 5D와 함께하는 산책 여행기는
기분 좋은 배부름으로 끝이 났답니다. :)
 

덕수궁부터 인사동까지
걷는것 까지는 무리더라도
여유로운 시간에 한 번 산책하시는 것도
 기분전환 하시는데에 도움이 되신답니다.


물론 카메라와 함께 한다면 잠깐의 바깥 나들이라도 
더할 나위 없는 추억이 되어요.
  










posted by flyrim